[프로농구] '4쿼터 펄펄' 허웅, DB 9연승 찍고 4라운드 전승
[앵커]
프로농구 원주 DB가 울산 현대모비스를 꺾고 4라운드 9경기 전승을 기록했습니다.
'DB 간판' 허웅이 경기종료 직전 다섯점을 몰아치며 연승을 주도했습니다.
박지은 기자입니다.
[기자]
74-72, DB의 두 점차 불안한 리드 속에서 오누아쿠의 덩크슛이 오카포에게 차단됩니다.
공격권을 내주며 동점 위기를 맞은 DB의 위기 돌파에 앞장선 것은 허웅이었습니다.
가로채기에 이어 도망가는 두 점을 만들어냈습니다.
하지만 DB는 경기종료 1분여전 양동근에게 3점슛을 내주며 76-77로 역전당했습니다.
KBL 사상 첫 4라운드 전승이 무산되려는 찰라 다시 허웅이 나섰습니다.
3점슛 라인에서 멀찍이 떨어져 던진 외곽포를 깔끔하게 림에 꽂아 재역전을 만들었습니다.
경기종료 12초 전에는 질풍같은 레이업슛으로 승부에 쐐기를 박았습니다.
DB는 4쿼터에만 9점을 쓸어담은 허웅의 활약에 힘입어 81-77 신승을 거두며 시즌 최다인 9연승을 달렸습니다.
"마지막까지 저희들이 원 포인트 임으로 끝까지 갈거라 생각했는데 허웅 선수가 마지막 두 방을 결정해줘서 속시원합니다."
DB는 4라운드 마지막 상대였던 현대모비스전 승리로 KBL 출범 이래 처음으로 4라운드 전승을 올린 팀이 됐습니다.
더불어 DB는 선두 KGC 인삼공사와의 승차를 지우며 3개월여 만에 공동 선두로 복귀했습니다.
7위 현대모비스는 승수 추가에 실패하며 6위 부산kt와의 격차가 두 경기로 벌어졌습니다.
연합뉴스 TV 박지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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